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날입니다..

혹독한 장맛비와 내리쬐는 뜨거운 햇빛, 그래도 환하게 제 모습을 세상에 드러낸 해바라기가 더없이 반갑습니다. 악천후에 키는 많이 자라지 못했지만 역시 여름엔 해바라기죠^^ (아직 삐약삐약 애기해바라기도 많으니 밟지않도록 조심해주세요~)

학원농장은 6월8일에 보리수확 후 서둘러 밭정비를 하고 중앙밭과 노을밭에 해바라기를 파종했습니다. 8월초부터 해바라기가 피기시작하여 차차 만개에 들어섭니다. 경관해바라기가 먼저 피기시작하고 왜성해바라기가 몇일간의 시차를 두고 핍니다. 현재 경관해바라기가 절반쯤 피고 왜성해바라기는 10프로쯤 피었습니다. 8월하순 까지는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경관해바라기와 왜성해바라기는 재래종해바라기에 비해 꽃 크기가 작습니다)

여름하늘은 변화무쌍합니다.

하늘에 흰구름, 회색구름, 뭉게구름, 흘러가는 구름, 그리고 뜨는 해와 노을. 다른날씨, 다른매력을 보여주는 해바라기. 

밤새 그리웠던 해가 뜨는 아침,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는 동쪽으로 얼굴을 고정시키면 해질녘엔 해를 등지게 됩니다. 그래서 해바라기의 뒷모습은 늘 측은하고 웃기고..^^; 

내일은 더 많은 해바라기가 피어있겠죠^^

또 소식 올리겠습니다.